[뉴스특보] 문 대통령 생중계 신년사…올해 키워드는?

[뉴스특보] 문 대통령 생중계 신년사…올해 키워드는?<br />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잠시 후 9시 30분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를 발표합니다.<br /><br />집권 4년 차 국정을 이끌어갈 구체적인 방향을 설명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올해 신년사 키워드는 무엇일지, 그리고 어떤 내용이 주로 나올지를 짚어보기 위해 청와대 취재하는 정치부 강민경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강 기자 안녕하세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안녕하십니까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선 올해 신년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형식부터 좀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지난 2일에도 신년 인사회를 했다고 아는데, 그 때와 이번 신년사의 차이는 뭔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선 올해 신년사 분량은 약 25분 정도가 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 본관 중앙에 연단이 설치되면, 문재인 대통령이 이 곳에서 서서 직접 신년사를 읽어내려갈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제일 큰 차이점은 신년사 이후 일정입니다.<br /><br />작년에는 신년사와 신년기자회견을 함께 했거든요.<br /><br />문 대통령이 신년사를 읽고 기자회견장에 이동한 뒤에, 신년사를 포함한 전방위적인 국정 현안을 기자들이 물어보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올해는 신년사를 마친 뒤 곧바로 국무회의를 주재합니다.<br /><br />여러 의미가 있겠지만, 문재인 대통령의 강한 정책 의지라고 해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신년사로 국정운영 방향을 밝힌 뒤, 곧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관련 정책을 의결하는 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.<br /><br />그리고 2일에 했던 신년 인사, 약 7분 정도의 분량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건 오늘 신년사의 예고편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당시에는 '확실한 변화'라던지 '상생과 도약'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거시적인 방향성을 제시했죠.<br /><br />이번에는 정치와 경제, 한반도 문제, 사회 등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야별로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렇다면 이번 신년사의 키워드가 뭔지 좀 설명해주시겠습니까?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직접 '확실한 변화'라는 단어를 강조한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이것 말고도 추가적으로 내세우는 단어가 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2020년 현충원 참배를 간 문재인 대통령이 방명록에 직접 남긴 단어가 바로 '확실한 변화'입니다.<br /><br />'확실한 변화'란 곧 국민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성과를 내보이겠다는 목표로 읽힙니다.<br /><br />신년사 흐름을 좀 예측해보면 문 대통령은 우선 2019년 한 해동안 우리 정부가 이룬 성과를 나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.<br /><br />굵직한 이슈들이 많았죠.<br /><br />일본의 수출규제란 대형 사건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.<br /><br />하반기동안 정부는 핵심 소재와 부품, 장비의 국산화를 이루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습니다.<br /><br />상생형 일자리도 본격화했는데요.<br /><br />광주형 일자리를 시작으로 구미형 일자리의 첫 삽을 떴고, 밀양과 횡성 등에서도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민생경제 성과를 언급한 뒤, 이런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구체적인 정책 비전을 제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.<br /><br />여기서 두 번째 키워드가 나오는데요.<br /><br />바로 '상생과 도약'입니다.<br /><br />1970년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선택과 집중, 대기업 일변도의 정책에서 벗어나 다 함께 잘 사는 사회로 나아가는 것이 곧 우리 경제의 발전이고 도약이라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입니다.<br /><br />이런 비전을 설명한 뒤 올해는 확실히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.<br /><br />이런 다짐을 내세우지 않을까 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편 작년 하반기부터 한국 사회를 강타한 이슈가 있죠.<br /><br />바로 검찰개혁입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이 이 이슈를 이번 신년사에서도 꺼낼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.<br /><br />사실 검찰개혁이라는 말보다는 '권력기관 개혁'을 언급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신년사의 예고편 성격인 신년인사의 내용을 인용해 설명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당시 '확실한 변화'라는 키워드를 직접 말하면서 예시로 '권력기관 개혁'을 들었습니다.<br /><br />"어떤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 없다"며 "권력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, 제도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"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말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"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 하겠다"는 발언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의 대표적인 권한이라면 보통 인사권을 떠올리죠.<br /><br />필요하다면 권력기관에 대한 인사까지 단행하면서 이 부분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일단 국회 문턱을 넘은 공수처가 확실히 안착되도록 힘써달라는 당부가 나올 것 같고요.<br /><br />피의자에 대한 인권 보호 규정을 구체화하는 등, 국민에게 신뢰받는 권력기관을 만들기 위한 방안이 제시되지 않을까 합니다.<br /><br />권력기관 스스로의 변화도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검찰 조직을 향해 "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"는 명제를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이라고 하면 사실, 한반도 문제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.<br /><br />작년 비핵화 대화가 교착 상태였다고는 하지만 문 대통령, 이 부분도 상당 부분 이야기하겠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빼놓을 수가 없는 분야입니다.<br /><br />한반도 평화는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이자 핵심 정책이기도 하니까요.<br /><br />다만 객관적으로 상황이 좋지는 않죠.<br /><br />남북 사이 직접적인 대화가 끊긴 지 일 년 가까이 된 데다 북미 대화도 교착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설상가상으로 미국과 이란 사이 무력 충돌 위기가 고조된 상황도 비핵화 협상의 큰 변수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"남북관계에 있어서도 운신의 폭 넓히도록 노력하겠다"고, 2일 신년인사에서 공개적으로 천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므로 지금 상황, 즉 대북제재가 유지되는 틀 안에서 우리 정부가 남북평화를 위해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.<br /><br />기존 한반도 평화 구상을 되풀이할 가능성도 큽니다.<br /><br />예를 들어서 UN 총회 때 언급한 'DMZ 평화지대 구상'이라던지요.<br /><br />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언급했던 '남북 생명 공동체' 이야기를 꺼내 들면서 최소한 대북제재가 걸리지 않는 분야에서는 남북 간 대화를 시도해보자 라는 식으로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평창 동계 올림...